재테크

환율 급등, 주가 급락 환율 전망은 ?

올라운드 2022. 8. 3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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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의 고강도 금리인상 발언

지난주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인상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한 여파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락에 이어 오늘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각각 -2.18%, -2.81%의 급락세로 마감하였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은 19.1원이 오른 무려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하였다.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의 수위가 꽤나 공포스러웠다. PAIN이란 단어를 쓰며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계에 고통을 줄 것이지만, 금리인상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강조하였다. 전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 총재, 주요 경제학자들이 다 모인 자리인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발언이며, 9월에 있을 연준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의 또 한 번의 고강도 금리인상(자이언트 스텝)을 사사한 것이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인상 속도조절 또는 완화에 대한 바람과 시장의 낙관론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발언이었다.

 

달러 강세 배경

당초 1,300원 부근에서 안정될 것이라 보는 전문가들이 대다수였으나, 천정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 달러 강세의 배경은 무엇인가? 

 

1. 유럽경제 침체 

 

  유럽의 경기 침체로 쉽게 말하면 유럽에서 돈이 빠져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2. 중국 중앙은행의 우대금리 인하 

 

    중국정부의 경기를 부양할 목적으로 우대금리를 2.75%까지 또다시 내렸다. 그런데 미국 정책금리는 2.5%까지 올라갔고 9월에는 3%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미국과 중국의 금리가 역전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중국 위안화 강세가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위안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게 된다면 우리나라에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과거에도 미국과 중국의 금리 역전 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이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당분간은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을 기대하지 못하는 것이다.

 

3. 무역수지 적자로 인한 원화 약세

   8월 무역수지는 적자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동안의 무역수지 적자가 102억 달러를 기록했고

  월간으로는 최대가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원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 어디까지 오르나?

지금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화 약세라기보다는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를 좀 잡아주면 좀 진정될 것인데, 유럽 조차도 에너지 대란의 겪고 있고 거기다 격심한 가뭄까지 겪으면서 유럽의 경기침체가 먼저 올 수도 있다는 우려로 지속적인 유로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파월의 발언으로 내년의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접어두어야 하며 또한 양적 긴축을 9월부터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원달러 환율 월봉차트

 

1,400원 돌파도 눈앞이다.

상기 원달러 환율 월봉 차트상으로 이번 달에 박스권을 완벽하게 돌파했으며 상단이 열려있다. 2009년 4월의 장대음봉 상단 자리인 1,400원 무렵까지는 열려있다고 봐야겠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13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하자 여기저기서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1,400원을 넘어 1,500원까지 바라보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정부와 한국은행에서는 시장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정부와 한은은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아닌 시장 예의 주시라는 구두개입 선에 그치고 있다. 미국이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반면, 한국은 아직 미국의 금리인상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이 벌어진다면 환율전망이 원화 약세로 더욱 기울어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부채질을 할 수도 있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국처럼 자이언트 스텝의 대폭적인 금리인상을 하지 못하는 여러 이유 (소비위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가계부채 급증 및 부동산 폭락 위험)로 인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 환율 급등으로 수입물가 비상으로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두개입이라는 소극적 대응이 아닌 실질적인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