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분위기 그러나 더 큰 공포가 다가온다.
환율, 세계정세, 세계 경제상황 등 무엇하나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것이 없다. 아니 모두 악재로 둘러싸인 시장이다. 9월 장이 끝나면서 월봉이 마감되었고 또한 올해 3분기가 끝났다.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9월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더 시장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미국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이 예정되어있고 파웰 의장의 공포스러운 발언은 시장을 더욱 짓누른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점령지역 합병 선언으로 자국의 영토 보호를 위한 핵무기 사용까지 거론되며 공포는 또 다른 공포를 불러오고 있다.
오랜 주식투자 기간중에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피 말리게 하방을 향하는 시기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처음인 것 같다. 2020년 초 코로나 시기에는 짧은 기간 급격한 하락으로 극악의 공포를 짧은 시간 맛보았다면, 유동성 버블이 꺼진 지금장은 2021년 7월부터 무려 1년 2개월간 장기 하락 추세로 인해 체감상 더 힘들게 느껴지는 장이다. 9월 마감이 장대음봉이기에 다음 달은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장 투자전략 (반등시 매도)
이럴 때일수록 주식비중을 줄이고, 언젠가는 다가올 반등장을 위해 공부해야 중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필자도 현재 대부분의 주식을 팔고 20%의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종목은 성광벤드, 현대미포조선, JYP 엔터 정도이다. 그나마 JYP는 2/3는 매도한 상태이다.
참 오랫만의 포스팅인데 9월 중순 이후 급락으로 인해 손절 및 포트 조정하느라 종목에 신경 쓸 여력이 크게 없었을뿐더러, 빠지는 장에서 종목 얘기를 계속해봤자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종목 얘기가 아닌 지수의 저점을 찾는 방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잠깐이나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소개할 이 방법은 상승장에 적용하는 기법이 아니라, 하락장에서 저점 분할매수 후 반등장에서 매도하는 반등장 활용법이니 중장기 홀딩 전략이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이다. 즉, 낙폭과대에서 매수해서 반등에서 매도하는 하락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법이니 참조하기 바란다.
1. RSI지표 (period : 10)
RSI는 주가의 침체와 과열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RSI가 70 이상이면 과열(과매수)을, 30 이하이면 침체(과매도) 상태로 표시되어 곧 추세가 반전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2. 볼린저밴드 (하한선 period : 40)
Bollinger Bands의 상단밴드는 보통 저항권으로, 하단 밴드는 지지권으로 작용한다. 상단 밴드 돌파시는 저항을 뚫었기에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반대로 하한밴드 이탈 시는 지지에 실패하였기에 더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해석한다.
현재 KOSPI차트에서 위의 2가지 지표를 보자.
RSI는 9월30일 현재 16.70으로 과매도 기준으로 삼는 30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
그리고, 9월 30일 일봉이 Bollinger band의 하한선을 이탈하여 약 -3% 아래에 위치해 있다.
위에서 설명한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현재는 충분히 저가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도 설명했다시피 지금이 저가권이긴 하지만 추가로 더 빠질 거라고 예상하였다.
그러면 매수는 어제하여야 할까?
지수가 지금보다 더 빠지더라도 반등의 신호가 나올 것이다. 그 반등의 신호는 일봉을 양봉으로 마감하는 날이 지수의 저점이며 반등의 신호라 할 수 있다. 즉, 반등 후 추가 하락이 있을지언정 첫 번째 양봉이 발생하는 날 종가 매수 또는 다음날 매수하면 지수 반등 시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지금 사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구간에서 첫 양봉이 뜨는 날 종가 또는 첫 양봉이 뜬 그다음 날이 매수 급소이다.
3. KOSPI PBR수치
위의 2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더라도 한 가지 더 확인할 지표가 있다. 바로 코스피 PBR 수치이다.
KRX 정보데이터 시스템에서 KOSPI, KOSDAQ의 PBR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9월 30일 현재 KOSPI는 0.83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1.0 이하일 때 저평가라 하는데 0.83인 현재는 더욱더 저평가인 초저평가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분할매수 전략
위에서 보다시피 현재는 3가지 지표를 모두 만족하는 구간이다. 많이 빠진만큼 매력적인 저평가 구간이긴 하지만 지수의 첫 양봉을 보기 전까지는 섣불리 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양봉을 기록하는 첫날부터 분할매수 시작하길 바란다.
요약하자면 RSI 30이하 + 볼린저 밴드 하향 이탈 + PBR 1.0미만 구간에서 일봉상 양봉을 기록하는 날부터 분할 매수 시작 후 지수 4~6% 반등 시 매도 전략.
하락장에서는 반등 후 추가 하락이 더 무섭기 때문에 반드시 4~6% 반등 후에는 매도하기 바란다. 지수가 4~6% 반등시에는 개별종목들은 20% 이상 상승종목들이 많기에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양봉이 뜨는 첫 매수일은 댓글로 남길 예정이니 댓글도 잘 참조해 주기 바란다.
이것도 어렵다면?
지표, 용어 등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 하는 분이 계시다면 연말까지 그냥 쉬자.
상승장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연말까지는 하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기까지 쉬는 것도 전략이다. 참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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